고향 방글라데시를 떠나 한국 땅에서 두 생명을 낳은 리피 씨는 쌍둥이 딸들이 집에 함께 있는 것이 지금도 꿈만 같습니다.
지난 5월, 임신 27주 만에 미숙아로 태어난 두 딸은 그동안 몇 차례 수술을 받고 인큐베이터 안에서 사투를 벌여야 했습니다.
병원문은 나섰지만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딸들을 볼 때면, 건강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주노동자 부모는 근심이 가득해 집니다.
하지만 얼굴 한번 본적 없는 사람들이 보낸 온정을 떠올리면 힘이 납니다.
[리피/방글라데시인 : 모르는 한국 사람들이 아기들을 많이 도와줘서 고맙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부부의 사연을 알려지자 3천만 원의 성금이 모인 것입니다.
진심이 담긴 선물도 여기저기서 보내왔습니다.
[리피/방글라데시인 : 이것도 선물로 보내줬어요. 택배왔어요.]
처음에는 안타까운 마음에 트위터에 쌍둥이의 사연을 올렸던 담당의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이병섭/서울아산병원 신생아과 교수 : 상대적으로 선한 의지를 가진 분들이 굉장히 많다 라는 걸 느끼게 됐어요.]
실시간으로 타인의 소식이나 의견을 읽고 댓글 등을 통해 즉각 반응해 줄 수 있는 트위터는 온라인을 기부활동이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도록 북돋아주는 역할도 해주고 있는데요.
기업브랜드나 개인 고객이 돋보이게 하는 색상을 선택해주는 컬러컨설팅 전문가 박민아 씨.
최근 한 국제구호개발단체가 주최한 행사에서 일반 시민들에게 무료로 상담을 해주며 재능 나눔에 동참했습니다.
상대방이 트위터에 올린 글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기능인 '팔로어'로 등록한 사람들과 온라인 기부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나눈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박민아/컬러 컨설턴트 : 저랑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여러 명이 함께 기부를 한다는 것 자체가 휠씬 더 힘이 되고요. 같이 기부를 해주시는 분들이 하나하나 제 서포터가 되는 그런 느낌으로 좀 더 힘 있게 기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트위터는 장소와 시간의 제약도 벗어났습니다.
각자가 '팔로우'를 맺은 거미줄 인맥을 타고 실시간으로 정보가 전달되어 나눔 분위기가 신속하게 조성됩니다.
트위터 팔로어가 6천 명을 돌파한 한 국제구호개발단체는 실시간으로 국내외의 사연을 보고 바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부 어플리케이션까지 개발 중인데요.
트위터가 기부문화를 일상의 일부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허창수/굿네이버스 e-나눔팀 : 예전에는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그런 일이 있었다면, 지금은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알게 해서 더 많이 하게 하는 그런 분위기로 SNS통해서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140글자를 통해 온정을 나누는 트위터의 착한 변신이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바꾸고 있습니다.
[마켓&트렌드] 트위터, 140글자 기부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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