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김정은을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이 김정일 위원장의 바로 아래 2인자 자리에 오르면서 군 장악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분석입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통신이 어제(28일) 열린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을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 중앙군사위는 노동당 대표자회 직속 기구로 군 전력과 군수산업 등 제반사항을 담당하는 핵심 기구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앙군사위 위원장에 재선임되면서 김정은은 명실상부한 2인자 자리에 올랐습니다.
북한은 또 김정은을 노동당 핵심 간부인 중앙위원에도 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당 중앙위원이 되면서 향후 노동당 정치국이나 비서국 고위직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를 당 정치국 위원에 임명하고 매제 장성택을 정치국 후보위원과 중앙군사위 위원으로 선출해 김 위원장의 친족이 전면에 나서게 됐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정치국 상무위원에는 김정일 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총리, 조명록 국방위 1부위원장, 그리고 리영호 군 총참모장 등 5명이 선출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회의에 김정일 위원장이 참석했고 김영남이 폐회사를 했다고 밝혀 하루 만에 회의가 끝났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회의에 참석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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