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의 인민군 대장 칭호 부여 소식을 미국 언론들은 신속하게 주요뉴스로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공식적인 의견 표명을 유보하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CNN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방송사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막내아들 정은에게 대장 칭호를 부여했다는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했습니다.
[마이크 치노/前 CNN 평양특파원 : 김정은을 특정해서 발표하고 대장칭호를 준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입니다. 권력승게를 위한 중대한 단게에 잇다고 볼 수 있습니다.]
CNN은 김정은에 대해서는 북한 내부는 물론 국제사회에도 아직 알려진 게 없다고 지적하면서, 김정일 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와 그녀의 남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당분간 김정은의 후견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ABC 뉴스는 북한의 언론 매체가 처음으로 김정은을 언급했다는 데 주목했고, 폭스 뉴스는 이번 주 노동당 대표자회 도중 김정일 위원장이 김정은을 후계자로 공식 지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김정은의 대장 칭호 부여 소식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의견을 나타내지 않고 있습니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북한내 상황 전개를 주시하고 있으며,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의 의미를 평가하기 위해 한국등 관련국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또 솔직히 말해 북한의 지도부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말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라고 덧붙여, 북한의 권력 승계 문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신중한 접근자세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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