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대기업 간부가 수백억 '핵심기술' 빼돌린 이유?

<8뉴스>

<앵커>

실적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퇴직 압박을 받아오던 한 대기업의 간부가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빼돌려 경쟁사에 넘겨오다 적발됐습니다. 기술을 빼돌려준 댓가로 취업을 약속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대기업의 바이오산업 연구소입니다.

이 기업은 오랜 연구 끝에 바이오 기술을 세계 최고의 수준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기업의 핵심 기술 등 회사 기밀 정보가 해당 연구소 간부를 통해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기술팀장 52살 김 모 씨는 지난 2008년 말 성과가 불량한 사람으로 분류되자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뒤 본격적으로 퇴직 압박을 받자 기술을 넘겨주면 취직을 시켜주겠다는 경쟁사 이사 53살 송 모 씨에게 기밀을 빼내 넘겨줬습니다.

[송 모 씨/피의자 (경쟁업체 이사) : 일반적인 자료도 있고 그렇지만 단순히 자료를 한 번 보고 궁금해서요. 저희는 작은 회사니까요.]

김 씨가 지난 5월까지 빼낸 회사의 기밀정보는 모두 9천여 건.

이 가운데는 생산설비와 공정현황뿐 아니라 영업 전략까지도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태현 경감/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피해회사에서 3년 간 120억 원을 들여서 개발한 바이오 관련 핵심 기술로써 수백억 이상의 피해가 예상….]

경찰은 기술팀장 김 씨와 경쟁사 이사 송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빼돌린 기술이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