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명품으로 치장하고 재력가 행세를 하며 20억 원대 사기행각을 벌이던 40대 여성이 적발됐습니다. 사기를 쳐서 번 돈으론 또 명품을 사모았는데, 사는 곳은 20만 원짜리 월세였습니다.
모든 게 가짜였던 그녀, KNN 표중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백만 원 짜리 가방에 귀금속, 시계 등 값비싼 명품이 가득합니다.
49살 방 모 여인이 갖고 있던 명품들입니다.
신용카드 내역서는 구입한 명품 목록으로 가득하고 한 달 결재대금만 수천만 원에 이릅니다.
방 씨는 지난 2000년부터 자신이 일본 자산가 무남독녀라며 여성들에게 접근했습니다.
[김용기/부산 사하경찰서 지능팀장 : 일본 부모로부터 상속받은 재산이 많은데, 상속받은 재산 중 35%의 주식을 주겠다…]
이 같은 수법으로 여성 7명에게서 챙긴 돈만 20여억 원, 한 피해자에게는 대법원장과 잘 아는 사이라고 속여 구속된 가족을 출소시켜 주는 조건으로 3억 원 넘게 받아챙기기도 했습니다.
이혼을 종용한 뒤 위자료까지 가로챘습니다.
[피해 여성 : 이혼에 대해서(돈 문제를 해결하려면) 빨리하는 게 빨리 끝나겠다 그러더라고요. 저는 죽고 싶어요.]
방 씨는 이들에게 받은 돈으로 외제 승용차를 구입하고, 울산 지역 백화점에서 명품 쇼핑을 하면서 백화점 업계에서 알아주는 큰 손으로 통했습니다.
쇼핑할 돈이 모자라면 가지고 있던 명품을 전당포에 맡기거나 중고로 팔아 다시 명품을 구입했습니다.
가명을 사용하고 신분까지 속여 월세 20만 원 연립주택에 함께 산 동거남조차 이같은 사실을 눈치 못 챌 정도로 치밀했습니다.
경찰은 방 씨에 대해 특별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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