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최근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몇 가지 정치현안에 대해 언급했는데, 청와대가 거짓말이라고 공개적으로 반박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나라당까지 가세해 막말에 가까운 원색적 비난전이 벌어졌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논란의 발단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지난주 라디오 방송 발언이었습니다.
러시아의 천안함 조사 보고서가 우리 정부와 차이가 있다는 그레그 전 대사의 발언도 있었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계획에 없던 러시아를 방문한 건 우연치고는 기가 막힌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치 천안함 사태 진실을 은폐하러 이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했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는 발언입니다.
박 대표는 이어 여권의 인사가 장관 인사청문회를 비공개로 하자고 제안해왔다고 공개했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어제(14일), 민주당 의원총회) : 도덕성을 검증하는 것은 비공개로, 자질을 검증하는 것은 공개로 하자, 그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제 1야당 원내대표로서 거짓말이 지나치다"며 "무책임한 상식밖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동안 여야 대화창구가 복원됐다고 평가해온 한나라당도 이번엔 박 대표의 발언이 금도를 넘어선 막말이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안형환/한나라당 대변인 : 그럴 듯 하게 흘리고 문제가 되면 말 바꾸기를 하는 구태정치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박지원 대표는 당청의 험한 공격이 시작됐다고 야당 대표가 입닫고 순종해야 하느냐고 맞받았습니다.
야당이 청와대의 사과요구를 탄압이라고 규정함에 따라 여야의 날선 공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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