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전해드린대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이례적으로 북한이 먼저 상봉을 제의했고 우리측의 실무접촉 제안에도 즉각 화답했습니다.
북한이 상당히 적극성을 띄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런 움직임을 북한 내부의 식량난과 연계시켜서 해석하고 있습니다.
수해지원 차원에서 북한에 쌀 5천 톤을 지원기로 했지만 식량난의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따라서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과정에서 남측에 대규모 식량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북한이 금강산 상봉을 계기로 인도주의 협력사업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는 점도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결국 식량이 필요한 북한이 향후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가 남북관계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2000년 이후 이산 가족 상봉은 17차례 진행됐는데 매번 사전준비에 최소 한 달은 걸렸습니다.
먼저 남북 양측이 실무접촉을 갖고 언제 상봉을 할지, 몇 명이나 참여할지 정합니다.
그런 다음 대상자 명단을 서로 교환해 그 대상자가 찾는 가족을 남과 북 양쪽에서 찾습니다.
특히 북한에서 가족을 찾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족을 찾아 생사와 건강상태를 확인하면 비로소 준비가 끝나는 셈입니다.
상봉 장소가 금강산으로 정해졌죠.
금강산 시설로 감당할 수 있는 인원수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과거처럼 양측에서 100명씩의 대상자가 각각 3~4명의 가족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봐야 3~4백 명 수준인데요.
현재 등록된 이산가족은 모두 12만 명으로 이 가운데 4만여 명은 이미 사망했습니다.
또 생존한 8만 명 가운데 70대 이상이 6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측이 제의한 상봉 정례화는 정치적 상황과는 관계없이 아주 시급한 과제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