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21일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에서 체중 560g의 아기가 태어났다.
정상 신생아는 임신 40주에 체중인 3.2㎏ 정도로 태어나는 데 이 아기는 임신 23주 2일만에 태어난 초미숙아였다.
10일 해운대백병원에 따르면 이 아기는 부산.경남지역에서 태어난 미숙아 중 가장 짧은 임신기간에 태어난 것으로 기록됐다.
체외 인공수정을 통해 어렵게 얻은 아이였지만 산모의 갑작스런 자궁무력증으로 조산을 하게 된 것.
해운대백병원은 이 아이가 신생아 집중 치료실 의료진의 노력으로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140일만인 지난 7일 몸무게 3kg의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고 밝혔다.
퇴원당시 별도의 산소 공급없이 자가 호흡도 가능하고, 초음파 소견도 좋아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의료진은 예상했다.
해운대백병원 신생아 집중 치료실 구수현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앞으로 1년 정도 정기적인 체크가 중요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조기재활치료를 할 수도 있다."라면서 "집에서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려주는 것이 아이 정서상 좋을 것으로 판단돼 퇴원토록 했다."라고 말했다.
구 교수는 "산모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조산의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조산아의 부모와 가족들이 겁을 먹고 절망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데 임신기간 24주 이상 몸무게 400g이상이면 충분히 생존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해운대백병원은 "신생아 집중 치료실은 몇몇의 의료진만으로는 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여러 진료과가 협진하는 팀진료가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치료실에는 인공호흡기와 보육기를 비롯한 최신장비를 보유하고 있고 격리실 및 준중환아실, 중환아실로 구분해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며 24명의 간호사와 함께 진료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임신 23주 초미숙아, 140일만에 퇴원
부산.경남서 최소 임신기간 기록…해운대백병원 집중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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