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광역시 울주군이 효용성이 떨어지는 시설물을 잇따라 건립하면서 부작용 또한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진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주군에 들어서 있거나 짓고 있는 운동장은 모두 10곳.
이들 운동장과 문화 복지시설등 울주군 산하 16개 시설을 관리하기 위해 공단이 지난해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87명으로 출발했던 공단은 불과 1년여 만에 정원이 128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울주군 시설관리공단 관계자 : (관리) 시설이 늘면 자연적으로 인력이 늘어나죠. 시설을 관리하려면 기존 인력으로는 할 수가 없습니다.]
이로인해 관리공단은 올해 100억 원의 적자를 봤고, 인건비 상승 등으로 적자폭은 해가 갈수록 눈덩이처럼 늘어날 전망입니다.
더구나 공단 측이 적자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수익사업을 계획하면서 새로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공단 측이 노리고 있는 사업 가운데 종량제 봉투 사업은 장애인 사업장 등이 맡고 있고 잔디조성 사업은 영세 업체가 하고 있습니다.
[종량제 봉투 공급 업체 관계자 : (사업을 못하게 되면) 사람을 한 두 명 내보내야 하고 차량 한 대도 처분해야하고, 사무집기도 쓸데 없어지고…]
결국 울주군이 1년에 고작 며칠 사용하는 운동장을 마구 짓고 이를 관리하는 공단이 비대화 또는 적자 덩어리로 전락하자 영세업체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는 것입니다.
관리 공단 비대화와 그로인한 적자누적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효용성이 떨어지는 시설들을 잇따라 건설한 울주군에 있다는 지적입니다.
(UBC) 김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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