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육군의 주력 무기인 K1 전차의 포신이 사격 훈련 도중 파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실전배치 이후 이번이 10번째 사고라는데 그동안 군 당국은 쉬쉬하며 문제를 덮기에만 급급했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육군 주력 전차인 K1 전차의 포신이 찢어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6일 육군 26사단 소속 K1 전차가 105미리 주포로 사격훈련을 하던 중 포신 앞부분이 심하게 파열됐습니다.
실전용 고폭탄에 비해 폭발력이 낮은 예광탄을 발사했는데도 포신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졌습니다.
사고 당시 전차 주변에 장병들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육군은 포신만 파열됐을 뿐 포탄은 정상적으로 발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틀 전 사격훈련에서는 정상적으로 작동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육군은 포신의 재질 문제나 포탄의 오작동, 이물질이 들어갔을 가능성에 대해 합동조사단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1 전차의 포신 파열사고는 이번 사고를 포함해 그동안 모두 10차례나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육군은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고, 후속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K1 전차는 최초의 한국형 전차로 지난 1988년 실전 배치됐으며, 현재 1천여 대가 운용되고 있는 육군의 주력 전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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