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회 우승팀인 북한이 2010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 개막전에서 나이지리아에 역전패를 당하며 2연패 도전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북한은 6일(한국시간) 새벽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수도 포트오브스페인에서 치러진 나이지리아와 대회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앞서던 후반 32분부터 2분 동안 내리 2골을 내주며 2-3으로 역전패했다.
나이지리아의 공격수 은고지 오코비(델타퀸스)는 전반 3분 선제골과 후반 34분 역전골을 터트려 개막전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2008년 1회 대회에서 우승한 북한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힘들게 출발했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중앙 수비수 2명이 볼을 놓고 머뭇거리는 사이 나이지리아의 오코비에게 볼을 뺏기며 허를 찔렸다.
반격에 나선 북한은 후반 28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볼을 김수경(4.25체육단)이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낸 뒤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북한은 후반 1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김남희(왕재산체육단)가 올린 크로스를 김금정(평양시체육단)이 헤딩으로 역전골을 만들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강철체력'을 앞세우던 북한은 후반 중반부터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와 더불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후반 32분 나이지리아의 공격수 오르데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조직력이 허술해진 북한은 동점골을 내준지 2분 만에 선제골의 주인공 오코비를 수비수들이 놓치며 재역전골을 내줘 개막전 역전패의 쓴맛을 봤다.
(서울=연합뉴스)
북한, U-17 여자월드컵서 나이지리아에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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