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새 제작 비법을 전수받았다는 4대 국새 제작단장 민홍규 씨가 사실은 정식 전수자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스승의 아들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민홍규 씨는 그동안 대한민국 초대 국새를 제작한 석불 정기호 선생에게서 옥새 전각 기술을 전수 받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2005년 민씨가 발간한 '옥새'란 책에도 자신을 석불 정기호 선생의 제자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민 씨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정기호 씨의 아들인 민조 씨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정민조/초대 국새 제작자 정기호 선생 아들 : 스물 여덟, 서른살 때 왔는데 무슨 어렸을때 왔어요. 한 시간 앉아 놀다가 두번 째 올때는 앉아서 사진 한 컷 찍어 갔어요.]
지난 2006년 민홍규 씨가 펴낸 책자에 포함된 정민조 씨의 축하 서문도 조작됐다는 주장입니다.
[정민조/초대 국새 제작자 정기호 선생 아들 : 백지에다 '목불 정민조'라고 사인을 하나
해 주니까 그걸 가져가서 자기가 글로 써 가지고 사인을 밑에 넣은 거라..]
그러나 민홍규 씨는 자신이 유일한 국새 장인이라고 주장합니다.
[민홍규 : 제가 가장 맥을 잇고 있는 사람인데. 형님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나요. 책자에 서문까지 써주시고….]
경찰은 의혹 제기자인 이창수 씨와 민홍규 씨의 수행비서 박 모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민씨를 불러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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