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으면 만 104세인 여성 노인이 자택에서 유골인 상태로 발견됐다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도쿄도 남성 최고령(만 111세) 노인이 실제로는 30여 년 전에 숨진 뒤 집에서 유골 상태로 방치돼 있다가 뒤늦게 발견된 데 이어 비슷한 사건이 또다시 터진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주민등록상 104세인 미쓰이시 기쿠에(三石菊江) 할머니는 실제로는 95세인 2001년 6월에 숨졌지만, 사망 신고가 돼 있지 않았다.
도쿄도 오타(大田)구의 한 맨션에서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온 장남(64)은 사망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장례식 비용이 없어서 그랬다"고 설명했다.
장남은 어머니가 숨진 뒤 유골을 잘게 빻아 가방에 넣어둔 채 6년 전까지 어머니 명의의 연금 117만엔(1천617만 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사체손괴 및 사기(연금 부정 수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일본에서 행방이 묘연한 고령자가 늘어남에 따라 오타구 직원이 18일 오후 이 집을 방문했을 때 장남이 "어머니의 유골을 갖고 있다"고 털어놓아 드러났다.
(도쿄=연합뉴스)
104세 '유령 고령자' 자택서 유골로 발견
2001년 95세 나이로 사망…"장례식 비용 없어서 사망 신고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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