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징벨 전략-오태동 토러스 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글로벌 경기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현재 글로벌 증시의 밸류에이션을 보면 디스카운트가 높은 상황이다. MSCI 전세계 지수의 PEG(Price earnings to growth ratio)는 9.6배에 불과, 2008.10~11월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는 극도로 낮은 PEG는 시장이 이익의 성장성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증시의 디스카운트 요인
글로벌 증시 밸류에이션이 디스카운트 된 이유는 미국산업의 양극화에 따른 불안감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미국은 산업의 양극화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IT산업생산지수는 신고점을 경신한 반면에, 건설경기와 연관 있는 건축자재 생산지수는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경기를 비관적으로 본다면, 구조적인 불황에 빠져있는 산업이 단기간 내에 회복세로 전환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회복을 주도하는 산업이 정점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생기고 있다.
○디스카운트 해결에 필요한 요건
글로벌 증시의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수요회복에 대한 확신"이다. 따라서 글로벌 수요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미국 고용"과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중요 하다.
미국의 고용회복이 중요한 이유는 기존 소득만으로는 소비를 증가시키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신규 소득이 필요하고,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소득은 소득의 지속성이 높은 임금소득이로 미국 총 임금 소득은 정체되어 있다.
이는 기업들이 이익증가에도 불구하고 업황의 회복을 확신하지 못하면서 신규 고용을 꺼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만약 신규 고용에 나섰다가 업황이 다시 악화되면 또 다시 해고를 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신규 수요회복을 위해서는 정체 상태에 있는 임금이 개선되어야 한다.
○업종별 전략
향후 시장에서는 정유, 소재, 해운 등 경기민감주가 유망해 보인다. 최근 IT 업종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IT업종이 부진한 근본적인 원인 역시 앞서 설명했듯이, IT 경기가 고점을 통과 중일 수 있다는 부담 때문일 것이다.
결국 IT업종의 본격적인 상승은 글로벌 소비수요 전망이 회복되는 시점이고, 미국 고용과 중국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반전이 필수적일 것이다. IT는 중기적으로 연착륙 과정에 있다고 판단된다. 당분간은 정유, 소재, 해운 등 Commodity Play를 중심으로 한 Non-IT 경기 민감주에 대한 선호가 좀더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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