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런데 사실이라면, 기가 막히는 일이 또 하나 있습니다. 민 씨가 도장을 만드는데 쓴 금이 바로 국새를 만들고 남은 금이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SBS가 입수한 2007년 당시 4대 국새제작단이 행정자치부에 제출한 국새제작 예산 지급 내역서입니다.
국새제작에 필요한 순금 등 5개 합금 구입비 명목으로 9천 1백만 원이 들어갔습니다.
이 중 2007년 11월 초 순금 3kg를 구입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9천만 원.
그런데 완성된 국새의 총 무게는 2.9kg.
합금의 무게를 뺐을 때 2kg 정도의 순금이 사용됐다는 얘기입니다.
약 1kg의 순금은 어디로 갔을까?
국새제작단장 민홍규 씨는 전통방식으로 국새를 만드는 과정에서 1kg 정도의 금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국새 주물작업을 한 이창수 씨의 얘기는 다릅니다.
[이창수/4대 국새제작단 : 국새가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어떻게 30%가 생겨요. 제가 작업을 해서 줬기 때문에 로스가 많이 나 봐야 10돈 안짝입니다.]
이창수 씨는 국새를 제작하고 남은 약 900g의 순금을 민 씨에게 넘겨줬고 곧 이 금을 민씨에게서 되돌려받아 금도장을 만들었다고 주장합니다.
[이창수/4대 국새제작단 : 독특해요. 마크가 찍혀있고. 이게 남은, 내가 돌려줬던 금이 맞구나. 저 혼자만 그 금을 본 게 아닙니다….]
이와 관련해 민 씨는 오히려 국새를 만드는 과정에서 구입한 금보다 많은 금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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