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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두 명 중 한 명은 "직장 내 성희롱 경험"

"男 직원한테 술 받는게 좋지"…女 상사 성희롱에 화끈

<8뉴스>

<앵커>

직장내 성폭력 예방 활동은 다양해지고 있지만, 현실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한 조사에서는 남녀를 통틀어 직장인의 절반 정도가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보도에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 직장인들은 동료들이 무심코 나누는 대화에도 불쾌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박 모 씨/직장인 : 노골적으로 어떤 여성의 특정 신체 치수를 얘기한다거나, 본인의 성생활에 대해 얘기하는 분도 계시고…]

남성 직장인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이 모 씨/직장인 : (여자 상사들이) 이왕이면 남자 술을 받는 게 더 좋다, 젊은 직원한테 술 받고 싶다… 이런 농담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세요.]

하지만, 대놓고 불쾌함을 드러내긴 쉽지 않습니다.

[김 모 씨/직장인 : 성희롱적인 발언이 아니십니까 얘기하면, 다른 사람들은 그거 농담인데 네가 왜 그렇게 민감하게 받아들이냐…]

한 취업 관련 회사가  직장인 5백여 명을 상대로 조사했더니, 절반 정도가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여성은 4명 중 3명이, 남성도 4명 중 1명이 성희롱 피해를 경험했습니다.

유형으로는 신체 접촉과 음담 패설이 대부분이었고, 심지어 성관계를 강요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성폭력에 대해 절반 정도는 그냥 참는다고 답했고, 불쾌감을 표현한 경우는 30% 정도에 그쳤습니다.

[이영희/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실장 : 처음에 아주 작은 불쾌함이라든지, 불쾌감이 있는 경우 그때부터 명확하게 거부의사를 표시하셔야 해요. 증거가 남을 수 있도록 메일을 쓴다든지 하시는 방법으로 하셔야…]

사실 어떤 게 성희롱인지 잘 모르고 행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년에 한 번 이상 실시해야 하는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을 좀 더 철저하게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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