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위 공직 후보자들의 부적절한 행적과 관련한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벌써부터 청문회 정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민주당 등 야 4당은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인사 청문회에서 공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과 민노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야 4당 원내대표는 오늘(17일) 국회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20일부터 시작되는 인사청문회에서 공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야 4당 원내대표들은 부적절한 행적과 위법 사실이 확인된 입각 대상자 전원에 대해 지명을 철회할 것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현 정권에서는 위장전입과 부동산 투기, 병역 기피, 탈세 등 4대 필수과목 중 한 두개는 이수해야 장관과 청장이 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야권은 현 정부의 인사시스템에 심각한 결함이 확인됐다며 보완대책도 요구했습니다.
특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를 직접 거명하며 자진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나라당은 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면 될 일이라며 야당의 정치공세에 휘말리지 않겠다고 맞대응했습니다.
고흥길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은 "여당이라고 해서 비리가 있고 문제가 있는 후보자를 무조건 감쌀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적어도 청문회에서 당사자가 소명하고 밝힐 수 있는 기회는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야당 의원들은 오늘 오후 이번 개각과 관련해 청와대와 행정안전부 장관을 항의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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