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 계좌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노 전 대통령 측은 조 후보자의 지명 철회을 요구하는 동시에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15일) 참여정부 인사들과 함께,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발언을 규탄하고,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특히 조현오 후보자의 망언은 현 정권의 공안 통치에서 비롯됐다며 대여 압박 수위를 높일 방침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지명을 철회할 것도 거듭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전현희/민주당 대변인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 번 죽이는 용서 못할 정치적 패륜입니다. 조현오 내정자의 지명을 당장 철회하십시오.]
한나라당은 조 후보자를 비호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고, 청와대는 본인이 대응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안형환/한나라당 대변인 : 인사청문회에서 먼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에 책임질 일이 있으면 조 내정자는 책임을 져야할 것입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은 조 후보자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노 전 대통령과 유족들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는 지난 3월 당시 강연 내용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노 전 대통령에게 사과했습니다.
[조현오/경찰청장 후보자 : 송구스럽다는 말씀말고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 진심으로 송구스럽습니다.]
조 후보자는 오는 2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언 경위를 설명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여론의 향배에 따라서는 청문회 이전에 거취를 밝힐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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