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정치무대로 진출한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여의도 인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6년간 한나라당 소속 도지사로 중앙 정치인과 친분관계를 형성해온 데다 당장 국회 인사청문회를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김 후보자는 박근혜 전 대표가 당대표로 있던 지난 2004년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친박(친박근혜)계와 인연의 시작이었다.
한선교 의원은 1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시 보궐선거에서 저도 가서 열심히 뛰었고, 박 전 대표는 더욱 열심히 도왔다"며 "아주 큰 승리를 거뒀고 그때부터 두 분의 관계는 인간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굉장히 좋았다"고 회고했다.
김 후보자는 부산.경남의 친박 의원과 두루 가깝지만 과거 경남도의원을 함께 했던 김학송 의원과는 호형호제하는 사이고, 안홍준 의원과도 막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무성 원내대표와는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를 배운 상도동계 인맥이 닿아 있다.
그러나 김 후보자도 지난 대선을 전후로 친박계와 다소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의 한 의원은 10일 "2007년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박 전 대표를 지원했으나 의욕적이지는 않았던 것 같고, 대선 후에는 열기가 식은 듯 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가 친이(친이명박)계와의 거리를 좁히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초부터로 보인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사회정책실장을 지냈던 그가 당시 좋아하는 정치인으로 정두언 의원을 꼽았다는 것.
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 얘기를 듣고 지난해초 경남을 방문하는 길에 김태호 지사를 만나 의기투합했다"며 "알고 지낸 기간은 짧다고 할수 있으나 양보다 질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후 정두언 진수희 정태근 의원 등이 참여하는 중도개혁파 의원모임인 '통합과 실용'과 가까워졌다.
이 모임의 세미나에서 강연도 하고, 비록 일정 문제로 성사되지 않았으나 모임의 회원들을 남해안으로 초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6.2 지방선거 후 당정청 쇄신 국면에서 김 후보자에게 전당대회 출마를 권유한 사람도 정두언 의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후보자는 야권에서는 경남에 지역구가 있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전 대표, 권영길 원내대표, 민주당 최철국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김태호 총리 후보자, 정치권 인맥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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