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의 한 외국기업에서 경영자가 중국인 직원들에게 "개처럼 짖어봐"라는 모욕을 줬다가 노사분쟁을 촉발했다고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선전시에 있는 클로라이드 피닉스텍 전자라는 대만-영국 합작기업에서 근로자 26명이 장홍이라는 대만 경영인을 근로자 모욕죄로 처벌해달라고 현지 노동당국에 고소했다. 이들은 아울러 장홍이가 근로자 7명을 부당해고했다면서 이와 관련해서도 판단을 요청했다.
근로자들은 장홍이가 월례회의에서 "동료가 보는 앞에서 일부 근로자에게 '개처럼 짖어봐'라는 모욕을 줘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입었다"면서, 현지 법원에도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힌 쑹진화라는 근로자는 "장홍이의 그런 모욕이 문제가 돼 현지TV에서 인터뷰요청이 와서 그에 응했다는 이유로, 동료 6명과 함께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모욕 발언의 당사자인 장홍이는 "단지 농담을 했을 뿐이고 그런 발언을 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근로자들을 인간적으로 대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근로자들의 파업을 벌이는 이유는 더 나은 근로조건과 보너스 및 임금 인상에 있으며, 모욕 발언 때문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한달여 전에 광둥성 둥관시 셰강(謝崗)진 인후(銀湖)공업구의 모 한국인 기업에서 한 한국인 간부가 중국인 직원을 교육하던 중에 폭행사건이 빚어져 근로자들의 항의 시위로 번졌으며, 결국 한국인 간부가 폭행의 대가로 2만위안을 지불해야 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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