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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이란제제' 동참 제안…정부는 '난감'

<앵커>

미국이 본격적인 이란 제재에 나서면서 우리 정부의 동참을 촉구하자 정부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북한과의 교류와도 연관되어있고 이란의 경제 규모가 만만치 않아서 우리 기업들의 피해도 우려가 되고있는 상황입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부가북한만 제재하고 이란 제재하는 데는 우리가 쏙 빠지겠다 이런 얘기 할 수 없어서 고민이란 말이에요?



<기자>

대북 경제 제재를 추진하고 있는데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가 중요한 상황인데요.

미국이 우리에게 동참을 요구하는 이란 제재 수위가 높은 편이어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란은 우리 기업들이 원유도 들여오고 플랜트 공사도 많이 해서 경제적으로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인데요. 

현재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것은 이란 멜라트 은행의 서울지점입니다.

금감원이 최근 멜라트 은행 서울지점에 대한 정기 검사를 벌였는데요.

금감원은 이란 제재와는 무관한 통상적인 검사라는 입장이지만 다음달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선 제재 동참의 명분을 제공할 수 있는 등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기때문입니다.

<앵커>

정부가 고민이 많겠네요?

<기자>

미국이 멜라트 은행 서울지점의 자산 동결이나 지점 폐쇄같은 강력한 제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재로선 가급적 오는 10월 미국의 이란 제제법률안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때까지는 신중하게 대응하자는 쪽이 우세한 분위기입니다.

<앵커>

이란에 이미 진출해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다면서요?

<기자>

우선 가장 큰 걱정은 돈을 주고 받는 것입니다.

이란 제재법 발효로 국내 은행들이 멜라트 은행과 거래를 할 경우 미국과의 거래가 금지되기 때문에 지난달 외환은행을 비롯한 국내 은행 대부분이 사실상 거래를 중단하고 있는데요.

이렇다보니 공사를 수주하거나 물건을 팔아도 이란으로부터 받은 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금융거래가 힘들어지면서 GS건설이 1조 4천억원 규모의 공사 계약을 취소하는 등 기업들의 피해도 가시화되고 있는데요.

그나마 유럽 은행들을 통해서 우회적으로 자금거래를 했는데 유럽은행까지 제재에 동참하면서 이제는 두바이나 싱가포르의 다른 아랍계 은행 등을 통해서 어렵게 자금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가장 걱정하는 건 자칫 우리 정부가 제재에 동참할 경우 이란이 보복에 나서는 건데요.

이럴경우 현지 대형 건설 공사 중단이나 플랜트 수주 계약 취소는 물론 향후 이란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반한 감정 때문에 중동 최대 시장 가운데 하나를 놓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이란과의 교역규모는 백억 달러고 거래 기업만 2천여 개에 이른데요.

특히 국내 건설부진을 해외 사업으로 버텨오던 건설업계는 리비아에 이어 이란에서까지 사업이 어려워질 경우 경영에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앵커>

증시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치 행진을 하다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네요?

<기자>

펀드환매 물량이 3천억 원 넘게 쏟아지면서 장중 코스피 지수가 1,774선까지 밀리기도 했는데요.

외국인들이 11일 연속 매수세 나서면서 하락 폭을 줄여 1,789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는데요.

특히 선진국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대형 IT 업체 주가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미국 경기 둔화 우려로 달러가치가 떨어지면서 1달러에 1,168원 선까지 내려왔는데요.

환율이 1,160원 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중순 이후 77일만입니다.

시장에선 경상수지 흑자 기조와 외국인 주식 매수 영향으로 환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데요.

특히 고환율 정책으로 서민과 중소기업은 힘들게 하고 대기업만 배부르게했다는 지적때문에 당국이 적극 개입에 나서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 1포인트 정도 하락했고 코스닥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일본이 급락세를 보여 2% 이상 떨어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3원 30전 하락해서 1,168원입니다.

<앵커>

오늘 새벽에 미국 증시는 하루만에 소폭 반등했죠?

<기자>

요즘 미국의 경제 지표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이 일자리 관련 지표입니다.

내일 노동부의 전체 일자리 시장상황 발표를 앞두고 나온 민간부문 일자리 지표가 발표됐습니다.

예상보다 조금 늘어난 것으로 나오면서 다우지수가 40포인트 이상 올랐습니다. 

일자리 분석을 하는 업체인 ADP사가 지난달 민간부문에서 예상보다 2천 개 많은 4만 2천 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고 밝혔는데요.

여기에 미국 경제의 2/3를 차지하는 지난달 서비스업 지수도 예상보다 늘어난 54.3을 기록하면서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해외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44포인트 오른 10,680선입니다.

나스닥 20포인트 오른 2,303입니다.

S&P 500 6포인트 올라서 1,127선입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영국은 하락했고 프랑스와 독일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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