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배아줄기세포는 인체의 각 기관으로 분화가 가능해 그야말로 만능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지만, 가장 큰 걸림돌은 우리 몸에서 거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줄기세포만 다양하게 확보한다면 이 면역거부반응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20년 전부터 시작된 망막색소변성으로 시력을 잃은 심준구 씨.
[심준구(43) : 어떻게 해서든 병을 고쳐보려고 병원을 전전합니다. 그런데 똑같은 얘기를 듣게 되죠. 현대의학으로는 안 됩니다.]
한 가지 남은 희망은 수정란에서 배양한 배아줄기세포를 이식해 새로운 망막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문제는 줄기세포를 이식할 때 나타나는 면역거부반응.
그런데 CHA 의과대 연구팀이 자체 확립한 배아줄기세포 28종과 6천여 명의 혈액을 비교한 결과, 주목할 만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거부반응에 관여하는 항원 6종류 중 4가지 이상 일치하면 이식이 가능한데, 최대 25%의 사람들은 28종의 줄기세포 가운데 적어도 하나의 줄기세포와는 거부반응 없어 이식이 가능했다는 겁니다.
[정형민/CHA 의과대학교 교수 : 약 100종류 정도의 줄기세포를 확보할 수만 있다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80~90%를 해결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특히 앞으로 줄기세포에서 인체의 각 기관으로 분화시키는 기술과 안정성에 대한 연구가 좀 더 진행되면 환자치료에 직접 적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앞으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여러 난치병 치료제의 개발을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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