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0대 여약사 납치 살해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오늘(29일) 진행됐습니다. 피의자들은 여약사를 목졸라 살해하는 장면을 태연하게 재연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현장검증은 여 약사 한 모 씨가 납치된 서울 신정동의 집 앞 주차장에서 시작됐습니다.
피의자 28살 신 모 씨와 김 모 씨는 반바지와 반팔 티셔츠 차림에 모자를 깊게 눌러쓴 상태였으며 얼굴은 따로 가리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차에서 내리려는 한 씨의 가슴을 발로 차 승용차 안으로 밀어 넣고, 금품을 빼앗는 장면부터 납치하는 과정을 재연했습니다.
살해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술에 너무 취해 있었다며 연신 죄송하다고 답변했습니다.
[신 모 씨/피의자 : 피해자분과 가족들에게 너무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경기도 광명시의 하안동 도로변에서는 마네킹의 목을 조르는 장면을 태연하게 되풀이 했습니다.
이어 이들은 서해안 고속도로 광명역 나들목 근처에서 피해자 시신을 버리고,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서울 길음동으로 가 한 씨의 차량을 불태우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5시간 동안의 현장검증은 마무리 됐습니다.
현장검증을 지켜본 수십 명의 주민들은 담담하게 범행을 재연하는 모습에 피의자들의 얼굴을 공개하라고 소리치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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