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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위기의 '용산' 부동산 시장

내년 2월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용산구의 아파트 공사 현장.

올 초까지만해도 이 아파트 109㎡형는 웃돈이 1억 5천만원까지 형성됐습니다.

하지만 현재 웃돈은 5천만원 정도로 떨어졌고 그나마도 관심을 갖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한 때는 3.3㎡ 당 1억원을 호가하던 용산 재개발 구역의 지분값도 하락세를 이어가긴 마찬가집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 : 일단 가격은 둘째 치고 거래량이 거의 없으니까 가격이 느낌으로 예전보다 낮아졌다고 생각을 하 는데 실제 거래가 없으니까 검증이 안 되고 있습니다.]

좀처럼 급매물이 나오지 않던 용산 개발 수혜 아파트에서도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 분양에 나섰던 용산구 한강로동의 오피스텔은 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100%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아 일부 미계약분이 투자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투자 일번지로 손 꼽혔던 용산지역의 부동산이 한파를 받고 있는 것은 장기화된 주택 경기 침체가 가장 큰 이유지만 최근 난항을 겪고 있는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소식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전영진/재개발 전문가 : 용산 국제업무지구 주변에 원효로, 청파동, 서계동, 후암동까지 전반적으로 집값이 급상승했는데 만약 그 사업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그 주변 배후지역들까지 하락할 수 밖에 없겠죠. 이 문제 해결이 쉽지 않고 시간을 끌면 끌수록 한 동안 보합으로 가지 않을까.]

한편 용산 부동산 시장의 가격하락은 최근 몇 년간 너무 가파르게 오른 가격이 조정에 들어 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로 금융 위기 전 2007년, 2008년 용산의 아파트와 땅값 상승률은 전국 최고를 기록해 왔습니다.

그러나 용산 부동산 가격의 급락세가 계속 이어지기는 힘들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입니다.

[고종완/고려대 공학대학원 겸임교수 : 민족공원, 한간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용산지역 전체적으로 개발 압력이 높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단기적으로 하락이 있다 하더라도 이것을 급락의 조짐으로 이해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판단됩니다.]

전문가들은 용산 개발 사업이 갈등을 겪기는 하겠지만 완전히 무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용산 지역 아파트에 내 집 마련을 염두에 둔 실수요자들은 급매물이 출현하는 요즘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상승으로 이어지려면 우선 거래량이 늘어야하기 때문에 용산 부동산 시장 역시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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