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이렇게 이명박 대통령이 연일 대기업을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내자 기업들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 배경이 뭔지, 또 어떤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건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기업이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대신 과거 성장모델을 답습한다'
'부품 소재 분야도 중소기업이 열심히 해놓은 것을 가로채가면 안 된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대기업을 겨냥해 쏟아낸 경고성 발언들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특별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친기업 정책을 내세웠던 청와대와 정부의 이런 태도 변화에 재계는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관계자 : 좀 서운하죠.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구조조정을 자제하고 있고, 채용을 확대하는 입장이거든요? 국민들이 기업에 대해서 반감을 갖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정부의 이런 강경 방침은 경기 회복에 따른 과실이 경제 전반에 퍼지지 않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라는 게 재계의 분석입니다.
실제 친기업 정책 덕분에 대기업들은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지만, 중소기업과 서민들은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기업이 납품단가를 후려치는 등 중소기업을 압박하고 투자와 고용도 기대에 못미치면서 청와대가 대기업들에 불만을 갖게 됐다는게 재계의 시각입니다.
[이승철/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 : 또 경제위기 극복에도 기여했는데, 만약에 서민과 중소기업이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처해있다면 이제는 한번쯤 그들을 돌아봐야 할 때도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전경련은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대기업과 협력업체의 상생 모델을 찾기 위한 현장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국내 투자와 채용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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