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좌초 위기에 처했던 용산 개발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사업 출자사들이 긴급 이사회를 열고 회생 방안을 찾기로 합의했습니다.
보도에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긴급 소집된 이사회는 자금 조달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출자사들이 자금을 대지 못하면서 용산 개발 사업이 좌초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자금조달 계획의 핵심은 삼성물산 등 17개 건설투자사가 9천 500억 원을 지급보증하고, 30개 출자사가 3천억 원을 유상증자하는 내용입니다.
개발사업의 최대주주이기도 한 코레일에는 토지대금을 담보로 내줘 자금차입을 도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사회에서 각 출자사는 이런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경택/삼성물산 용산프로젝트 추진실장 : 현재 상황이 급박하니까 이사들이 대체적으로 새로운 제안에 대해서 뭔가 해보자라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자금조달에 최종 합의하기까지는 돌발요인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특히 코레일은 기존 계약을 바꿔야 하는 자금조달 계획에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김헌/코레일 사업개발본부장 : 계약서 변경이 아마 필요로 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계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사정의 변경은 최소한으로 국한돼야 한다.]
출자사들은 다음달 6일까지 각사의 입장을 최종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합의에 이르면 용산 개발은 위기를 넘기겠지만, 불발되면 사업 철회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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