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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6천명 목숨 달렸다…헤파린 파장 '상상초월'

<8뉴스>

<앵커>

이렇게 되자 병원마다 헤파린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정기적으로 투석을 받아야 살 수 있는 환자가 3만 6천명에 달하고 있어 최악의 경우 엄청난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어서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헤파린 부족사태는 이미 연초부터 시작됐습니다.

일선 병원에선 헤파린 재고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진 상태입니다.

[허용욱/투석병원 직원 : 전 같은 경우에는 한 달 정도 유지를 할 수 있었는데, 지금같은 경우에는 뭐 거의 1~2주 정도도 수급을 하기 힘들 정도로…]

이런 상황에서 공급이 아예 중단되면 피해는 걷잡을 수 없습니다.

당장 정기적인 투석이 필요한 신장질환자 수만 3만 6천명입니다.

이틀에 한 번 씩 신장투석을 받는데, 현재 전국환자들의 신장투석건수는 하루에 1만 8천건, 1년에 6백만 건에 이릅니다.

[투석환자 : 투석 안 하면 투석하는 사람들 죽는 거죠. 생명하고 바로 직결돼 있는 건데. 한마디로 투석액이라는 건 투석환자들한텐 생명줄이에요.]

정부가 쓸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퇴장방지약품'으로 지정해 제약회사가 손해를 보더라도 강제로 생산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두 번째는 의료보험 재정의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헤파린의 수가를 현실화하는 겁니다.

하지만 당국은 어떤 방법이든, 규정과 절차를 손보는데 적어도 150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동균/투석전문의 : 비상사태로 보고 공급을 먼저 할 수 있는 방안을 먼저 내놓고 그 다음에 제도적인 보완은 그 후로 하는 게 지금은 맞다고 봅니다.]

수많은 환자의 생명이 걸린 문제인 만큼, 대책은 하루가 급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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