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국에 온 지 일주일 만에 정신병력이 있는 남편에게 살해된 베트남인 신부 탓티황옥 씨에 대한 추모 기자회견이 오늘(20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이주 여성들의 꿈을 한국사회가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꿨던 스무살 꽃다운 새 신부 탓티황옥 씨의 소박한 꿈은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증 다오 리/베트남 여성 : 미안해요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보호해주지 못해서, 그리고 미안해요. 아무것도 해준 게 없어서.]
오늘 기자회견에 참석한 20여 명의 이주 여성들은 또 다른 탓티황옥 씨가 생기지 않도록 한국 정부가 관심을 가져주길 호소합니다.
[레티 마이 투/베트남 여성 : 동사무소에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한 번이라도 방문해 줬으면 그녀는 죽지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 이후 불법 국제결혼 중개업체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여성과 노동자들을 이방인 취급하는 태도는 좀처럼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염/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 : 인종차별적이고 성차별적인 한국사회의 인식전환이 가장 시급하고요. 국제결혼 중개업의 규제와 처벌을 강화하는 것.]
경찰의 단속이나 정부의 정책 이전에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는 다문화 사회를 이루려는 우리 사회 전체의 인식 전환이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임우식, 조창현,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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