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밤이라고 해서 사정이 나아지지도 않습니다. 열대야가 이어지면 심장의 부담이 커져서 노약자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은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열대야 속에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문관/서울 남가좌동 : (어제(19일) 잘 주무셨어요?) 아유 못 잤습니다. 하도 더워가지고 창문 열어놓고 선풍기 틀어놓고 아주 잠을 잤다 깼다….]
폭염과 열대야는 심장에 얼마나 부담을 줄까요?
섭씨 23도 정도의 선선한 기온에서 심장은 분당 78회 정도 뜁니다.
하지만, 섭씨 34도에선 89회, 선선할 때보다 10번 이상 더 뜁니다.
혈액을 빨리 순환시켜 체온을 낮추려는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 만성질환자에겐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열대야로 잠을 설치는 일이 반복되면 더 위험합니다.
[김창오/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 : 섬망이라고 해서 갑작스럽게 변동이 심한 어떤 정신착란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열대야에서는 잠자기 30분 이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신선한 채소는 잠 드는데 도움을 주지만 커피, 홍차, 담배, 초콜릿은 뇌를 각성시켜 숙면을 방해합니다.
특히, 과식과 음주는 수면 무호흡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선풍기 바람을 직접 맞으면서 잠이 들 경우 몸 속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항상성이 떨어지는데, 특히 음주 후에는 호흡마비까지 올 수 있다는 것이 학계의 설명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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