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한 모피전문 매장.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고효실/모피전문브랜드 매장 매니저 : 지난해 5, 6, 7월로 봤을 때는 30% 정도 증가했고, 7월만 봐도 지난해보다 70% 이상 증가했습니다.]
지난 겨울 강추위로 모피 수요가 늘어난 까닭도 있지만 성수기가 11월부터인 모피가 때아닌 호황을 누리는 것은 바로 '혼수 열풍' 때문인데요.
가을 결혼 시즌을 앞두고 혼수나 예단으로 모피 코트를 준비하는 고객이 늘고 있습니다.
[김혜경/서울시 수색동 : 며느리를 이번 가을에 보게 됐어요. 제가 입어보니까 젊은 사람들이 입고 다니는 것도 예쁘더라고요. 딸 하나 얻게 되니까 예쁜 걸로 고르려고 왔어요.]
업체 입장에서도 매출 상승은 물론 신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어 한여름 모피 인기를 반기는 분위깁니다.
[고효실/모피전문브랜드 매장 매니저 : 6월부터 기획 제작을 해서 상품이 나오는데, 상품의 30% 정도를 행사를 통해서 고객들의 반응을 보죠. 사전 테스트의 의미이기 때문에 너무나 중요해요.]
인터넷 쇼핑몰도 예외는 아닙니다.
겨울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별도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데요.
가격대는 1만 원에서부터 5만 원.
무스탕 점퍼에서부터 가죽, 코트류까지, 파격적인 할인으로 고객 몰이에 나섰습니다.
[강수진/인터넷쇼핑몰 패션의류팀 과장 : 디자인이나 품질은 정상 제품과 차이가 없는 이월 상품이기 때문에 최고 90%까지 가격 인하된 상품을 고객님들이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이 의류 업체의 경우 하나 가격에 두 벌의 겨울 의류를 판매하는, 원 플러스 원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여름 의류 못지않게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여성들의 겨울 필수 아이템인 코트나 오리털 패딩제품도 2만 원에서 5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윤선/의류브랜드 영업팀 주임 : 유행을 타지 않는 코트나 패딩류가 많이 판매가 되고 있는데요. 하루 평균 3~500 피스 정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겨울옷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자 하는 알뜰족이 늘면서 의류 업계의 역시즌 마케팅이 또 다른 유행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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