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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아파트 거래 '뚝'…16개월만에 최저

<앵커>

전국 아파트 거래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지난달 아파트 거래 건수를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정점이던 수준까지 떨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어느 지역이든 아파트 거래 자체가 안 되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기자>

부동산 경기침체 예상보다 상당히 심각한데요.

국토부에 신고된 지난 달 전국 아파트 거래 건수 3만 454건이었습니다.

석 달째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금융위기로 주택시장이 마비됐던 지난해 2월 이후 16개월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는데요.

특히 최근 4년치 같은 달 평균보다 30% 가까이 적은 수치입니다.

서울은 강북지역 거래량이 한 달 전보다 20% 이상 급감하면서, 거래 건수가 2,051건으로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였습니다.

강남지역은 한 달 전보다는 거래가 조금 늘었지만, 최근 4년 평균치보다는 66% 이상 떨어졌는데요.

여름철이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 금리 인상 기조까지 감안하면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거래가 실종되면 아파트 실거래 가격이 당연이 떨어지겠네요.

<기자>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이 생각하는 가격이 워낙 다르기 때문에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고 있는데요.

이러다보니까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거죠.

올 초 10억 수준이던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제곱미터는 지난달 실거래 가격이 8억 6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입주물량이 많은 용인 지역 같은 경우 단지에 따라 30% 가까이 가격이 하락한 곳도 있는데요.

거래자체 안 되는 상황 계속되자 정부가 조만간 부동산 규제완화책을 발표할 예정인데 업계 바람과는 달리 대출규제책은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코스피 지수는 며칠 잘 나가다가 어제(15일)는 좀 하락했네요?

<기자>

중국 문제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정부가 경기과열을 막기위해 고삐를 조인 효과가 서서히 경제지표에 반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10.3%를 기록했지만, 1분기보다는 무려 2%P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제조업 생산과 소매판매, 물가도 예상치에 못 미쳤는데요.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의 성장세가 계속 떨어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자 보합세를 보이던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습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로서는 비록 연착륙이라도 중국의 경기둔화가 실적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외국인은 4천억 원 이상 사면서 엿새째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펀드환매 물량이 4천억 원 넘게 쏟아지면서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넘어섰던데 대한 경계심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지수 6포인트 정도 하락했고, 코스닥은 엿새째 상승새를 보였습니다.

두 달 만에 500선이 회복됐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매매공방 벌이다가 제자리걸음입니다. 어제와 같은 1202원입니다.

<앵커>

미 다우지수도 조금 전에 8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네요?

<기자>

미국의 제조업 지수가 상당히 부진하게 나오면서 다우지수가 장 초반 12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여 소폭 하락한 채 마쳤는데요.

나스닥도 하락한 반면 S&P 500 지수는 금융주 실적이 좋으면서 상승세로 마쳤습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 10에 한참 못 미친 5.1을 기록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것이 하락을 이끌었는데요.

다만 신규 실업자 숫자가 2년여 만에 가장 적은 42만 9천명을 기록했고, JP모건의 2분기 순익이 76%나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 폭을 줄였습니다.

스페인이 국채발행에 성공한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해외지표 보시죠.

다수지수 7포인트 하락한 10359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소폭 하락해서 2249입니다.

S&P 500 소폭 상승했습니다. 1096입니다.

유럽증시 보실까요.

유럽증시는 7일 만에 모두 하락했습니다.

역시 경기 둔화에 대한 걱정입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모두 떨어졌습니다.

<앵커>

어젯밤에 전경련 회장단 만찬이 있었는데 지금 공석인 회장 자리를 놓고 화두가 올랐다고요?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전경련 회장단을 초청하는 자리였는데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사퇴한 상황이어서 차기 전경련 회장 문제가 화두가 됐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공석인 전경련 회장직을 맡아달라는 회장단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경련 회장단은 만장일치로 이 회장 추대 의견을 개진했지만, 이 회장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삼성 측은 회사 안팎으로 신경써야 할 일이 많아서 이 회장이 정중하면서도 분명하게 거절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봐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만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15명의 전경련 회장들이 대부분 참석했는데요.

조석래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은 개인사정으로 불참했습니다.

이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거절하면서 전경련에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추대하려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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