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에게 듣는다-한상수 마이에셋 자산운 운용 본부장
어제 시장은 미국의 인텔 실적이 좋게 나오면서 전 세계 시장이 강세를 띄었다. 그동안 유럽증시와 전세계증시를 짓눌렀던 유럽국가들의 재정리스크도 최근에 많이 안정화 되면서 기업에 대한 영향력이 상당히 약화되었다.
미국증시도 어제 스페인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의 호조세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다만 우리나라는 어제 급하게 상승했기 때문에 오늘은 차익실현 매물 나오면서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실제적인 내용을 보면 나쁜 흐름은 아니다. 어제 연중 최고치 돌파를 했음에도 외국인들이 현재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기관들은 약간의 순매도를 보이지만 현재까지의 증시 흐름을 볼 때 차익매물이 많이 나오는 상황은 아니다.
○ 시장의 주요 이슈는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
시장에는 유럽 국가들의 재무리스크, 환율, 7월 발표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세 가지가 큰 주요이슈가 있었다. 그 중에서 유럽의 재정리스크는 7월달 중순으로 넘어가면서 최악의 고비는 넘긴 것으로 생각이 든다. 그에 따라 환율도 점차 안정세를 찾는듯 하다.
결국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주요 변수로 남아있는데 실제로 삼성전자가 이미 추정치를 발표해서 2분기실적이 상당히 좋았다. 포스코를 비롯한 다른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추정치가 거의 현실화 되어나 오는데 좋은 실적들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2분기 실적도 논의되고 봐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3분기 4분기 실적이 어떻게 추정되느냐이다. 앞으로 하반기의 실적에 시장관심이 흘러간다고 본다.
○시장에서 주목해야할 기업...증권주, 은행주, 건설주 등
7월 들어오면서 여러 리스크가 경감이 되었고 생각했던 것보다 기업들의 이익신장세는 추정보다 훨씬 좋게 나오고 있다. 특히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좋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본다면 7월달은 하반기에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실적에 근거해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투자지표가 상당히 좋아지고 그에 따라서 시장 PER가 어느 정도 업그레이드 되는 그런 모습들을 그려볼 수 있다. 이런 종목들로는 기존의 IT나 자동차 같은 주도주 보다는 그동안 주도주에서 소외된 업종이나 기업들을 추천한다.
이런 기업들로는 우선 증권주, 은행주, 건설주등을 들 수 있다. 증권주의경우 그동안은 여러가지 재료들이 주가를 부양할만한 좋은 실적들을 내지못했다. 그렇지만 그동안 주가 조정을 충분히 받았고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어제 증권주를 크게 올렸다. 두번째는 종합 상사를 보고 있다. 종합상사는 대체에너지격인 자원개발을 계속 하고 있고 대표적인 종합상사들이 포스코나 현대중공업 쪽에 인수되면서 향후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종목들이 많다. 또한 우리나라 주가가 최고치 돌파후 전망이 밝아지는 이 때에는 좋은 자회사를 둔 지주회사들도 눈여겨 봐야한다.
○ 서머랠리 기대해도 좋을까?
우리증시는 지루했던 상반기의 박스권에서 탈피한 조짐을 보였다. 앞으로도 박스권을 상향돌파 할 것이라는 믿음이 강하다. 시기적으로도 여름 휴가철과 방학철이 겹치기에 서머랠리를 기대해도 될 듯 하다.
○앞으로 기관들의 매도세 강해질 것 같지는 않아
요즘은 펀드별로 특성도 다르고 펀드매니저들도 굉장히 다양화 되어있다. 따라서 연기금펀드도 하나의 성향을 가진 것이 아니고 여러 목적을 가지고 있다. 벤치마크가 종합주가인 경우도 있고 일정한 목표수익을 갖는 경우도 있다. 어제 주로 기관들에서 나온 매물들은 시장을 나쁘게 보거나 크게 얻을 것이 없어서 나오는 매물이라기 보다는 일정부분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거나 거의 달성한 펀드들에서 차익매물이 나왔다고 본다. 때문에 주가가 1800선으로 간다고 해서 기관들의 매도 공세가 강해질 것 같지는 않다.
중요한 것은 지수의 고점과 저점이 아니라 지금 기업들의 실적을 주가로 평가했을 때 향후 미래관점에서 저평가 되어 있느냐, 고평가 되어 있느냐이다. 현재 기관들의 펀드매니저들이 보는 시각은 지금의 주가가 비싸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시각에서 본다면 연기금이 6개월~1년 정도의 시각을 보고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2~5년 시각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차익실현이 강한 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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