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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프리즘]'새로운판' 만드는 IT시장, 세계중심축 亞로 이동

■ 글로벌 프리즘 - 이동헌 SBSCNBC 애널리스트

○ 인텔 지속적 상승, 3분기 이후에도 긍정적 전망

인텔의 실적 굉장히 좋았다. 장 중에는 2%정도 올랐는데,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하고, 시간 외에서 7%정도 급등했다. 이를 한국시장이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인텔의 2분기 매출액, 순이익 등 모두 예상 기대치를 상회했고, 3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IT 제품에 대한 지출을 대기업들이 늘릴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있었다. 따라서 인텔의 상승은 지속적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을 부정적으로 봤던 여의도의 시각이 바뀔 수 있다고 본다.

○ 금융주보다 제조업 부분 가파른 상향세

이번주 있을 미국 시장의 실적 기업의 예상치를 보면, EPS증가율은 금융주 실적 부분을 제외하면 더 상향이 될 것이고, 금융주를 포함하면 실적 수준이 낮아져 평균치가 될 전망이다. 즉, 실적자체가 전반적으로 상향중이지만, 금융주보다 제조업 부분이 더 높다.

AIG의 경우도 많이 올랐지만, 이번주 열릴 이사회에서 아시아 보험부분인 AIA를  IPO 하기로 결정할 수 있다는 로이터 통신 보도 이후 6.8%가 올랐다. BMW 등의 실적도 좋다. 중국판매, 신차 판매 전망치를 상향했다. BMW가 7.2%, 다임너가 4.2% 올랐다. 즉, 글로벌 기업들의 동향을 보면, IT와 자동차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상반기 한국 증시에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지만, 하반기에도 계속 상향을 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 中, 印 등 OECD선행 지수 구성국가에는 포함안돼, 수치를 넘어 다양한 시각 필요

미국 금융주들의 회복세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시장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같다. 그런데 펀더멘탈 이야기 할때는 더블딥 이야기를 했는데, 기업 실적을 보니 굉장히 좋다. 모순적이다. 그러나 다양한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실제 경제지표와 주가 지표와의 상관관계를 보면 다르게 가는 경우도 많다. 그것 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2006, 2007년 글로벌 OECD 선행 지수는 꺽이고 있었지만, 한국지수는 2000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경기선행지표와 한국 기업들의 증시가 잘 안맞는 이유를 보면, 중국, 인도같은 세계 경제에 큰 기여를 하는 국가들이 OECD 선행 지수 구성 국가에 포함되 있지 않아서다. 과거의 패러다임으로 선행지수를 보기는 어렵다.

중국의 소비에 대한 포지션이 계속 커지고 있다. 선진국은 금융 위기이후 소비 여력을 잃었다. 이를 중국, 인도가 대치하고 있다. 인도는 인구가 13억, 그중 6할 정도가 30대 이하다. 굉장히 젊다. 이러 것들이 40대 이상 소비층이 되면서 폭발적으로 소비가 증가할 수 있다. 아시아의 소비가 유럽, 미국의 소비 감소를 대치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하다.

○ 글로벌 기업, 시장의 '새로운 판' 만드는 중

실적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실적을 보니 인텔의 경우 10년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 나왔다. 99년, 2000년도 당시 IT버블이 있었고, 10년 만에 인텔이 최대 실적을 냈다는 것은 IT사이클이 돌아온 것은 아닐까하는 신호가 될 것 같다. 글로벌적 수요는 증가하고 있고, 글로벌 업체들이 모바일 기기 등을 만들면서 새롭게 공급자 논리로 시장을 만들고 있다. 과거에는 필요해서 만들었지만, 지금은 만들었으니 써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시장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즉, 글로벌 기업들이 새로운 IT기기를 통해 새로운 판을 만들고 있다고 보인다.

99년, 2000년대 선진국 경기가 좋을 때다. 따라서 거품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거품을 이야기 하기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고, 선진국 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다. 그럼에도 인텔의 실적이 좋은 것은 실질적 수요에 의한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와 다른 점이 있다.

그 당시 중국 등의 나라들이 공산주의였다. 자본을 받아들이기 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받아들였고, 실질적으로 중국이 전세계 소비에 가담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 또, 미국의 인구 3억과 중국인구 15억이 소비하는 것과는 규모가 다르다. 물론 아직은 절대적 소득 규모가 미국이 높아 아직은 미국이 소비의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중국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속도에 주목해야 한다. 인도까지 가세하고 있는데, 인구 증가면에서 인도는 오히려 중국을 앞선다. 인도의 IT실적이 좋다. 글로벌 증시들이 하락하고 있을 때도 인도는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전세계 중심 축이 어느 쪽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

○1800년대 영국, 1900년대 미국, 이제는 아시아로. 세계 중심축 이동중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글로벌 판도의 변화가 보인다. 수요처였던 선진국이 망가지면 글로벌 수요는 어디서 나타날 것인지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오히려 중국 등 아시아에 선진국 대체할 수요처가 그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과거 미국이 무너지면 아시아가 더 큰 타격을 받았었다. 수출 문제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연결고리가 약화되고 있다. 1800년대 산업혁명 시 영국이 시대의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었지만, 미국으로 넘어갔고, 이제 중국이나 인도와 같은 아시아로 넘어가는 과정이다. 선진국의 소비가 줄어도 아시아의 역내 교역과 소비가 늘어나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www.SBSCN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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