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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전략] 첫단추 잘 끼운 어닝효과…흥분된 추격매수 자제

■장중투자전략-채현기 대신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

13일 미국 증시는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의 어닝서프라이즈와 인텔이 10년만에 최대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금융주들의 동반 강세가 이어지면서 급등세로 마감 했다. 즉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7일 연속 하락 후 급반등세를 시현하고 있는 셈이다.

우선 최근 상승 배경으로는 이번주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2분기 어닝 모멘텀을 꼽을 수 있겠다. 금주 실적 발표가 있는 주식들도 이러한 기대감을 선반영하여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추세이다. 두번째로는 미국 증시가 중국 경기 모멘텀 둔화라든지 유로존 신용리스크등으로 역사적으로 봤을 때 뚜렷한 과매도권에 진입해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미국 증시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던 미 경제지표 발표가 최근 한산했다는 점도 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판단이다.

○인텔효과,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

인텔이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다. 시간외 거래는 7.28% 급등했으며 이는 대기업 IT지출 회복이 본격화되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3분기 전망도 역시 긍정적으로 제시되었다. 이런 인텔의 발표는 한국 증시도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더블딥우려는 어느정도 해소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국내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것은 더블딥 우려였다. 하지만 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2%애서 4.6%로 상향 조정한 점이 최근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더블딥 우려를 완화시켰다. 여기에 PIGS 국가들의 국채 만기 도래가 집중되어 있어 이른바 ‘7월 위기설’이 현실화될 우려도 컸지만 재정적자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의 국채 발행 성공 소식이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또 23일 유럽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까지 어우러지면서 더블딥 우려는 증시에 더 이상 악재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7월 한은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한 점도 시장에서는 긴축 정책으로의 전환이 아닌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으로 인식된 점도 증시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했다고 판단된다.

○ 하반기 경기 모멘텀 둔화 우려가 여전히 상존

지난주에 발표된 주요 권역별 OECD 경기선행지수는 6월 지표가 하향할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3~6개월의 글로벌 경기회복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금주에 발표되는 인텔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의 기업실적 뉴스 플로우는 긍정적이지만 3분기 실적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호재가 추세적인 모멘텀이 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한국이 IT자동차주의 실적이 중요하듯이 미국은 금융주의 실적이 중요하다. 금융사의 실적발표는 곧 있을 예정이다. 그런데 이것이 예상치에 부합하면 지속적인 상승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랠리 지속은 부담스러울 것이다.

○이번주 경제지표 속 잠재된 부정적 시그널

주의깊게 봐야하는 지표가 민간소비를 대변하는 6월 소매판매이다. 헤드라인 상으로는 일단 전월에 비해 감소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대내외 악재 및 고용시장 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로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6월 산업생산 동향도 발표가 되는데 뚜렷한 수요 회복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지 않은 가운데, 4분기 연속 쌓인 재고에 대한 부담으로 경기 회복 모멘텀 둔화 우려를 키우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다. 다만 현재는 실적시즌이라 큰 영향은 미치치 않겠지만 8월 정도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

○ 금주 전망과 전략

경계심을 가지고 전고점에서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코스피가 1800선 돌파가 있을 듯 할 때 매수에 들어가는 것이 좋을것 같다. 이전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자동차, IT주가 주도주가 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지만 하반기 경기 모멘텀이 둔화되고 하반기 기업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필요가 있다.

(www.SBSCN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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