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의 선씨 종가.
99칸 고래등 같은 기와집속에 특별한 보물이 숨겨져 있습니다.
종가집 맏며느리가 신주단지 모시듯 닦아내는 이 항아리속엔 350년된 '덧간장'이 들어있는데요.
햇간장을 만들 때 넣는 묶은 간장으로 얼마전 1리터에 500만 원 받고 팔려 나간 귀하신 몸입니다.
[김종우/종부 : 3년된 천일염을 간수를 빼서 쓰고요. 대추, 옻나무를 넣어서 간장을 만듭니다. 해년마다 종균이 일정하게 퍼져서 장맛이 좋은 것 같더라고요. 그게 저희집에 쭉 내려오는 전통의 비법이죠.]
종가집 비법 아무리 흉내내려 해도 제대로 맛내기 쉽지 않은 것이 바로 장맛!
이때 나타난 구원투수가 있었으니 바로 '화학조미료'입니다.
1950년대 국산 MSG조미료가 시판된 이후 명절 선물로 주고 받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그러나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MSG에 대한 유해성이 부각되면서 조미료를 고르는 주부들 기준도 까다로워졌습다.
[화학재료라서 좀 안쓰고.]
[천연조미료를 쓰고 싶은데 만들기가 어려워서 그냥 비슷한걸로 구입하고 그래요.]
[강남이/을지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생활전반에 부는 웰빙바람으로 MSG가 들어있는 제품보다 천연조미료에 가까운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액상조미료의 경우 맛이 깔끔하고 손쉽고 다양하게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정으로 육류보다 건강에 좋은 해산물, 즉 참치나 굴같은 재료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천연재료로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하루 600여 명이 다녀가는 요리블로그의 주인공, 민숙자씨.
그녀의 양념창고속에도 액상조미료가 들어있습니다.
[민숙자/가정주부 : 처음에 천연조미료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했는데 좀 번거럽더라고요. 그런데 요즘 MSG없는 액상조미료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골라서 쓰고있습니다.]
그녀가 제안하는 초간단 여름요리법!
여름에 흔하게 먹는 미역냉국.
그러나 국물맛을 내기 어려워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참치와 멸치소스로 밑국물을 내면 깊은 맛을 즐길수 있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꼬치에 특유의 향을 내는 가다랭이포 소스를 바르면 간식으로 그만입니다.
[민숙자/가정주부 : 볶음이나 조림할때 굴소스를 많이 쓰거든요. 그런데 향이 너무 강해서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럴때는 100% 굴소스보다 참치농축액에 조개와 양파 생강 등 비린내를 없애주고 시원한 맛을 내는 재료를 섞은 제품이 좋습니다.
감자조림을 할 때 마지막으로 한스푼만 넣어주면 음식의 맛을 더하는데요.
그 어떤 조미료보다 음식의 맛을 더하는 것은 바로 엄마의 손맛이겠죠.
오늘 저녁 조미료는 적게 정성은 듬뿍 넣은 엄마표 밥상으로 가족들의 건강을 챙겨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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