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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간통녀 '돌팔매질' 사형집행 재검토

이란 인권위원회는 10일 간통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키네 모하마디 아시티아니(43.여)에 대한 돌팔매질 사형집행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자바드 라리자니 인권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이란 관영 뉴스통신 IRNA에 이같이 밝히면서 "우리나라의 판사들이 투석형을 선고하는 것은 드문 일이고, 투석형은 다른 처벌형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재검토 결정은 이란이 외국의 압력에 굴복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라리자니 위원장은 주장했다.

이와 관련, 영국 주재 이란 대사관은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이란 사법당국이 아시티아니에 대한 투석형 사형을 집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은 아시티아니의 변호사를 통해 그녀가 돌팔매질 사형에 처해지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란이 중세의 야만적인 처벌형을 집행하려 한다며 맹비난해왔다.

미국 영화배우 로버트 드 니로와 프랑스 여배우 쥘리에트 비노슈,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등 유명 인사들도 돌팔매질 사형집행을 비난하는 서한에 서명하는 등 투석형 폐지 캠페인에 참여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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