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9일)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했습니다. 16개월 연속 사상 최저수준에서 동결됐던 기준금리는 0.25%포인트 오르면서 사상 최장기간 저금리행진에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전격 인상했습니다.
이로써 16개월째 사상 최저수준인 연 2%에서 동결됐던 기준금리는 2.25%로 올랐습니다.
우리나라가 올해 6% 가까운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각종 경제지표가 뚜렷이 회복된 것이 금리인상 여건이 무르익었다고 금통위는 판단했습니다.
5월 취업자가 8년1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고용사정이 빠르게 개선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면 생산자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하반기로 갈수록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고 있어, 금리를 인상해 인플레 우려를 차단하는 저금리 기조의 정상화가 필요한 단계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남유럽 재정위기,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 대외 불안 요인이 남아 있지만 세계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시장에서는 당초 한국은행이 대외 불안 요인을 주시하면서 2분기 국내 경제지표를 확인하고 8월이나 9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지만 빠른 경기회복세와 물가상승 우려가 인상시점을 다소 앞당겼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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