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 부처들이 요구한 내년 예산과 기금의 규모가 312조 원입니다. 올해보다 6.9% 증가한 수치입니다. 외교, 통일 국방 분야의 증액 요구가 역시 두드러졌습니다.
보도에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기획재정부가 50개 중앙 관서가 요구한 내년도 예산과 기금의 규모를 발표했습니다.
예산 지출 규모는 219조 4천억 원으로 올해 예산보다 14조 1천억 원 늘었고, 기금은 93조 5천억 원으로 올해보다 6조 원 증가했습니다.
분야 별로는 외교, 통일분야가 올해보다 11.8% 많은 3조 7천억원을 요구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국제사회에서의 지위를 높이기 위한 국제기구 분담금 증가가 큰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천안함 사태 이후 북한 위협과 미래전에 대비한 국방전력 개선 사업에 2조 원을 증액하면서, 국방 예산도 7% 가까이 늘었습니다.
반면 문화·체육·관광분야는 올해보다 6.1%, 환경과 산업·에너지, 농림수산식품 분야는 2~3% 정도 감소했습니다.
내년 예산안에서는 또 국가 R&D 예산이나 보금자리 주택 건설 예산 등 국책과제와 의무 지출에서 증액 요구가 많았습니다.
내년 예산 요구액 312조 원은 당초 전망치보다 6조 원 이상 많아서 단순 계산하면 내년에도 적자 국채를 발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경기 회복과 과세 기반 확충으로 내년도 총수입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획 재정부는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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