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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의회 문 열자마자 '폭행' 소동

새로 구성된 서울 강서구의회가 첫 본회의를 열자마자 여야 의원간 신경전 속에서 40대 의원이 상대당 연장자 의원의 얼굴을 때리는 일까지 벌어져 양측간 분위기가 한때 험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강서구의회 의원들에 따르면 구의회는 7일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려고 제1차 본회의를 열었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의견이 엇갈려 오후까지 정회를 거듭했다.

당일 오후 9시30분께 정회 상태에서 양당의 일부 의원이 휴게실에서 만났고, 초선인 한나라당 A(60)의원이 재선인 민주당 B(49) 의원에게 '이렇게 해도 되는 거냐. 의회가 이런 곳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따졌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서로 감정이 상해 있던 상황에서 B의원이 '왜 나한테 그러냐'며 욕설과 함께 험한 말로 대응했고, A의원은 계속되는 욕설을 참지 못하고 입을 막으려고 손을 들자 B의원이 먼저 손으로 A의원의 얼굴을 때렸다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이 저녁을 시켜 먹으며 고량주를 마셔 다들 취해 있었다"며 "여야가 삿대질하며 싸우기는 했지만 음주 폭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초선의원들은 자체 모임을 열고 의회나 중앙당 차원에서 대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B의원은 "술은 마시지 않았고, A의원이 먼저 얼굴을 때렸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손이 올라간 것"이라고 반박했다.

B의원은 "어쨌든 어린 사람이 (연장자에게) 공손하게 해야 했는데 그 부분은 잘못한 일"이라며 "어젯밤에 전화로 사과했고, 오늘 오후 만나 다시 사과하고 원만히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A의원은 "정신적으로 고통받기는 했지만 좋게 해결하려고 한다"며 "경찰에 고소하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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