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로 넘쳐나는 명동의 한 거리.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자 커피나 음료가 담긴 일회용 컵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한 커피 브랜드의 경우 매달, 약 170만 잔을 팔고 있는데요.
이들 중 일회용 컵의 비중은 70% 이상.
일회용 컵 개당 50원을 주고 되가져오면 즉시 환불해 주는 컵 보증금 제도를 시행했을 때 보다 컵 회수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이수정/커피전문점 매장 관리자 : 아무래도 보증금 제도를 시행했을 때가 회수율이 더 높기는 하거든요. 매장에서는 머그잔을 권장해 드리는데, 손님들은 일회용 컵을 더 선호하셔서요.]
문제는 종이컵 재활용률이 낮다는 것인데요.
실효성 있는 정책이 마련되지 않아 30% 정도만 재활용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커피시장에서 버려진 종이 컵만도 1억 4천만 개, 2007년 말 보증금 제도가 폐지되기 전보다 5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일부 커피 전문점들은 저마다 개인이 컵을 준비해 오면 음료 값의 일부를 할인해 주고 있습니다.
[이지혜/서울 서소문동 : 하루에 2- 3잔 커피를 마시는데요. 내 컵이라는 안심도 되고, 환경보호라는 좋은 의미도 있고, 또 가격 할인도 되서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회용기인 머그컵을 쓴다면 쓰레기는 지금의 300분의1, 대기오염도 60분의1로 줄일 수 있습니다.
손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종이 슬리브는 매월, 9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환경오염의 주범인데요.
일회용 종이 슬리브 대신 헝겊으로 나눠주는 곳도 있습니다.
[이지현/커피전문업체 마케팅 과장 : 슬리브 사용양만 줄이시더라도 월 평균 83그루 식수 효과가 발생하고요. 머그잔이나 텀플러 사용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 입니다.]
우리 생활 속 일회용 용품을 줄이는 친환경 소비를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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