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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췌장암 치료' 백신, 국내 업체가 개발

췌장암은 발견도 늦고 마땅한 치료법도 없어 치사율이 97%에 이르는 무서운 암입니다.

이런 췌장암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이 국내 업체가 개발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막바지 임상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이 백신은 내후년부터는 예방과 치료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0여 년 전부터 당뇨를 앓고 있던 60대 남성입니다.

그런데 최근 갑자기 공복혈당이 높아지고 황달과 복통이 심해졌습니다.

정밀 검사 결과 췌장에서 7센티미터가 넘는 암이 발견됐고 이미 간과 다른 장기에도 퍼졌습니다.

[김종영(61세)/췌장암 환자 : 예상도 못했죠. 이미 발견되면 중증상태라 나을 수 없다고 알고 있거든요. 황당했죠. 다행히 나을 수 있다고 해서 희망을 갖고 (치료하고 있어요.)]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9.4%에서 7.8%로 암 중에서 유일하게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박승우/연세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인체에 생기는 암 중에 가장 안 좋은 암, 암세포가 빨리 퍼지고 항암제·방사선 치료에 대한 반응도 좋지 않아 치료하기 어려워…]

이 30대 여성 역시 췌장암으로 투병중인데요.

[김수지(가명, 35세) : 전혀 생각 못 했고요. 췌장암에 걸리면 살이 빠진다고 했는데 저는 체중 감소 약을 먹고 있어서 빠지는 줄 알았고, 아직 결혼도 안 했고 나이도 젊은데 눈앞이 깜깜합니다.]

그런데 지난 2008년 국내 한 바이오 기업이 GV-1001이라는 췌장암 백신을 개발한 노르웨이 기업을 인수해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백신은 복부주사로 암세포에 많은 '텔로머라아제'라는 효소를 파괴해서 암이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합니다.

췌장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유일한 백신입니다.

[ 김상재/항암 백신 개발업체 대표 : 몸에 있는 면역 세포가 암세포를 구분하여서 공격할 수 있게 만드는 항암 백신입니다. 현재는 췌장암으로 3상이 진행되고 있지만은 폐암과 간암 흑색종에 있어서 이미 2상 임상까지 끝낸 상태 입니다.]

이미 영국 리퍼불 대학교 임상연구센터에서 다국적 췌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임상3상의 70%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백신의 안정성과 효과를 평가하는 영국의 독립데이터감시위원회에서 임상 3상 시험을 계속해도 좋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제는 3상의 중간결과까지도 계속해서 진행을 해도 좋다 좋은 결과를 나았다고 하면 이미 실패할 확률보다는 성공할 확률이 높아졌다는 것이죠. 중간선은 이미 넘어섰다 희망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년 하반기에는 췌장암 백신의 임상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12년에는 실제 환자를 치료하는데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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