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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맞은 경부고속도로…한국 경제의 축소판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서울, 부산의 일일생활권 시대를 열었던 경부 고속도로가 내일(7일)로 개통 40년을 맞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경부고속도로 40주년의 의미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경부고속도로는 도전과 극복의 역사입니다.

시작도 하기 전에 반대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기공식을 9일 앞두고는 북한 특수부대가 청와대 뒷산까지 침투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전쟁이 나지 않는 한 공사를 진행하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 : 아직도 경부고속도로에 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숫자가 더 많은 것으로 듣고 있는데 나는 절대 된다고 확신 합니다.]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강한 의지가 있어야 가능한 대역사였습니다.

[박찬표/전 경부고속도로 작업소장 : 밤도 없어. 무슨 이해관계 갖고 하는 게 아니고, 미친 놈이 하는 거에요.]

난공사에 희생도 따랐습니다.

모두 77명이 숨졌습니다.

터널을 뚫기 위해 발파작업을 하면 토사가 쏟아져내리는 사고가 자주 발생했습니다.

1970년 7월 7일, 2년 반의 공사 끝에 총길이 428km 4차로의 국토 대동맥이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15시간 넘게 걸리던 서울에서 부산까지 통행 시간은 4시간 20분으로 단축됐습니다.

[정성오/초창기 경부고속도로 이용자 : 그 때 신기했죠. 의아하고 신기했는데, 고맙게 이용 잘하죠. 이거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

개통 당시 하루 평균 1만 대에 불과했던 통행량은 지금은 104만 대로 늘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는 한국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면서, 지금도 한해 13조 원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 완공을 위한 공기 단축으로 부작용도 적지 않았습니다.

지난 2007년까지 도로 개보수에만 건설비의 10배가 넘는 4천 5백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교통량 증가로 정체 구간이 늘어나는 것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물리적인 도로 확장보다는 갓길 차로제나 하이패스를 통해 기존 도로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휴대전화나 스마트폰은 교통상황과 우회로까지 알려줍니다.

불혹을 맞은 경부고속도로는 어떤 도전에도 당당히 맞서온 한국 경제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완식/전 경부고속도로 작업감독관 : 매너리즘에 빠져있던 국민들이 '하면된다'하는 자
신감을 가질 수 있는 밑거름 돼….]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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