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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추락사고 합동분향소 인하대병원에 설치

지난 3일 인천대교 인근 버스추락사고 사망자의 합동분향소가 사고 발생 4일째인 6일 오후 인하대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호실에  설치됐다. 

합동분향소에는 유가족 2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설해용(69)씨를 비롯한 이번 버스추락사고 사망자 10명의 영정과 위패가 안치됐다. 

유가족 대책위원회 측은 전체 사망자 13명 가운데 이날 오전 장례를 치른 이시형(45), 공영석(49)씨와 7일 발인 예정인 예규범(42)씨는 합동분향 대상에서 일단 제외했으나 유가족이 요구하면 함께 위패를 안치할 예정이다. 

유가족 대책위원장인 황병원(54.故 노정환씨 처남)씨는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안치실에 그대로 방치돼 있는 고인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해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유가족들은 합동분향소 설치와 장례 절차를 별개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분향소에서 조문은 받지만 부의금은 받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가족들은 지난 4일 인천시에 합동분향소 설치를 요청했으나 양쪽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다 병원 측에서도 "다른 병원에 있는 사망자 분향소를 우리 병원에 설치할 수 없다"라고 반대하면서 설치가 지연됐다.

이날 오전에야 분향소를 설치토록 한 병원 측은 '합동분향소' 대신  '장례빈소' 라는 표현을 사용해 유가족들과 한때 마찰을 빚기도 했다.

유가족들은 "우리가 차리는 것은 빈소가 아니다"라며 "장례는 사고 처리와 보상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뒤에 개별 가족 단위로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던 정홍수(48)씨가 이날 오전 사망함에 따라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부상자 11명은 인천과 서울지역 5개 병원에 분산,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이 위독한 환자는 지금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주지역 일부 기관장과 재경 경주.포항향우회 회원 등은 조문을 위해 6일과 7일 단체로 장례식장을 찾았으나 분향소가 설치되지 않아 조문을 하지 못한 채  되돌아갔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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