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터넷 포털업체의 미분양 마케팅 전문 카페입니다.
최근 이 카페에는 게시판을 통해 '금깡통 분양권'을 원하는 매도자들의 글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통상 분양가보다 매도가를 낮춘 깡통분양권이라고도 불리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분양권 아파트는 계약금 등 실투자금을 포기하는 수준에서 거래가 성사됐습니다.
하지만 계약금 등 실투자금 포기만으로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자 분양권을 파는 사람이 아예 웃돈을 제시하는 이상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데요.
[이원식/미분양 온라인마케팅 전문업체 대표 : 얼마 전까지는 계약금 10%가 투자 원금이었고 그 범위 내에서 대략 물건들이 소화가 됐는데 이제는 계약금 10% 손실은 기본이고, 누가 더 웃돈을 많이 얹어주느냐에 따라서 물건이 소화되고 안 되고 하는.]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는 프리미엄보장제를 적용받는 아파트인데요.
해당 계약자의 경우 3월말까지 입주를 하지 못해 프리미엄보장제를 적용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약금 약4천5백만원에 입주지연 손실금 1500만원, 그리고 5천만원 가량의 웃돈을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또한 경기도 수원시의 한 아파트는 계약금 10% 포기와 함께 확장비용 천 3백만원과 웃돈을 주는 게 조건이고 경기도 고양시의 한 택지지구 아파트는 165㎡의 분양가격이 7억3800만원이었지만 계약금 3690만원 포기와 함께 별도로 매수자에게 2000만원의 웃돈을 주는 게 조건입니다.
이처럼 금깡통 분양권이 속출하는 것은 지난 2006년 말 이후 아파트 가격이 이상급등 할 당시 수도권 일대 신도시지역으로 '묻지마 투자' 수요가 몰린 탓입니다.
[김은경/부동산전문가 : 최근 미분양이 상당수 적체돼있고 많은 신규 공급으로 인해서 앞으로도 가격 하락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사업자금이 필요한 자영업자들이라든가 당장 현금 확보가 필요한 이런 개인들이 급하게 마이너스 프리미엄에 현금까지 얹어.]
당장 웃돈을 얹은 분양권을 넘겨받는 조건이지만 전문가들은 세심한 주의를 당부합니다.
[김주철/부동산정보업체 팀장 : 아무리 저렴하다 하더라도 기존에 준비가 되지 않고 무리한 대출로서 하는 실거주 입장에서는 자제하는 게 좋겠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매입에 대한 계획이 서있고 자금여력이 된다고 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향후 인근의 호재라든지 교통 여건 등을 감안해서.]
또한 경기 침체로 재무 건전성이 불확실한 건설업체들이 많아 시공사, 시행사 등을 면밀히 검토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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