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부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한 목사가 범행 1년여 만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훼손한 시신의 일부는 담벼락 속에 숨기기도 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시 태평동의 한 교회입니다.
이 교회 담임목사 53살 이 모 씨는 지난해 3월 이 교회 1층 사택에서 말다툼 끝에 부인 최 모 씨를 목졸라 살해했습니다.
이 씨는 숨진 부인의 시신을 토막낸 뒤 일부는 집 담벼락 사이에 묻고 나머지는 경기도 광주의 팔당호 근처에 유기했습니다.
훼손한 시신의 일부를 이 씨의 집과 옆집 담 사이에 숨겨놨지만 1년이 넘도록 아무도 몰랐습니다.
이 씨는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경찰에 부인의 가출신고까지 했습니다.
가출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체가 숨겨진 사택을 방문조사 했지만 이 목사의 범행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교회 신도 : (목사님이) 찾으러 다니시고 못 주무시고 굶고, 못 드시니까. 고생을 말도 못하게 했어요.]
하지만 어제(4일) 오후 이 씨는 심적 고통을 견딜 수 없었다며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에서 이 씨는 "부인이 신도들 앞에서 자신을 무시해 이런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살인과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팔당호 근처에서 유기된 시신을 찾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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