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의료기술 발전의 영향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건의료 지출 비율이 2000년 7.8%에서 2008년 9%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OECD는 지난 29일 공개한 `2010 건강 데이터'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미국이 2008년 GDP의 약 16%를 보건의료에 지출, 회원국 중 최고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미국의 경우 그해 국민 1인당 보건의료 관련 지출이 7천538달러에 달해 OECD 회원국 평균인 3천달러의 2배를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일랜드의 경우 GDP 대비 보건의료 지출 비율이 2007년 7.5%에서 1년 만에 8.7%로 증가했으며, 스페인의 경우 같은 기간 8.4%에서 9%로 늘었다.
이 같은 경향은 비용이 많이 드는 첨단 의료장비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질병의 진단과 치료 건수가 늘어나고, 고령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겹친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OECD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CT(컴퓨터 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의 남용 경향을 지적하면서 "불필요한 의료절차를 줄이고, 보건.의료 관련 지출을 줄이기 위해 많은 OECD 국가들은 비용이 많이 드는 의료기술을 합리적으로 사용할 것을 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OECD국가들의 인구 100만명당 MRI 촬영장비수는 2000년 6대에서 2008년 13대로 늘었고, 100만명당 CT 판독장치 수는 같은 기간 19대에서 24대로 증가했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한편 한국은 2008년 GDP 대비 보건의료 지출이 6.5%(개인지출 2.9%, 공공지출 3.6%)를 기록, 조사대상 26개국 중 24위에 자리했다.
(런던=연합뉴스)
OECD "경기침체속 GDP대비 의료지출↑"
2000년 7.8%→2008년 9%..고비용 의료장비 남용도 원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