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 부결이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정국 운영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그동안 수정안을 앞세워 왔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청와대 측 해석은 다르다.
한 핵심 참모는 "이미 예측된 결과로 국가적 갈등 이슈를 매듭지은 데 의미가 있다"며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에 상당부분 부담을 든 측면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세종시 굴레'에서 벗어나, 산적한 국정현안을 집중력 있게 추진해 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위한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가급적 이른 시기에 청와대.내각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전당대회와 맞물려 여권 진용이 전면 쇄신되면 새 인물과 새 분위기를 갖고 후반기 국정운영에 매진한다는 것이 이 대통령의 구상이다.
다만 청와대는 그동안 추진해온 기존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일례로 야당이 반대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의 경우도 다소의 보완이 있을 수는 있으나 골격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도 지켜야할 원칙과 가치는 확고해야 한다는 입장을 천명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나아가 '중도 실용' 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펴 나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친서민 정책 확대 등을 통해 현 정부의 정책 스펙트럼을 넓히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의 기반을 확고히 다진다는 것이다.
특히 청와대는 이번 세종시 파동 과정에서 드러난 당내 계파간 갈등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강하다.
핵심 관계자는 "당의 구조적 갈등 해소책을 위한 방안이 한나라당 전당대회 이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지도부로 누가 선출되든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계 간 대립을 방치할 경우 후반기 국정운영의 차질은 물론 차기 대선.총선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의 반영이다.
이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후반기 국정운영 기조를 상세히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 대통령 귀국후 선보일 쇄신안에 '관심 집중'
8.15경축사서 후반기 국정운영기조 천명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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