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은 월드컵 마케팅이 축제로 진화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에 걸맞은 광고 전략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노션은 29일 '2010 월드컵 마케팅 분석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기업의 마케팅은 2002년 한일월드컵의 '비장함'에서 2006년 독일월드컵때는 '즐거운' 분위기로 전환했고, 올해 남아공월드컵은 '축제'의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애국심에 호소하는 광고가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현대차와 KT, SKT 등 주요 월드컵 마케팅 기업들은 눈물과 감동 대신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하는 유쾌한 광고를 내보냈다.
광고 모델도 2002년에는 히딩크 감독, 2006년에는 아드보카트 감독, 안정환, 박지성, 이영표 등 감독과 선수들에게 집중됐으나 올해는 가수 비, 김연아, 황선홍 등 다양한 분야의 모델이 활약했다.
2002년 이후 3차례의 월드컵을 겪으면서 월드컵이 생활 속 축제로 자리를 잡았고, 올해는 그러한 축제를 즐길 준비가 된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기업들의 마케팅이 대세를 이뤘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향후 월드컵도 이벤트가 아닌 축제의 분위기에 맞춰 즐거움을 배가시키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주문했다.
이번 월드컵은 TV와 보드판, 건물 랩핑 등 전통적인 마케팅 방식에서 벗어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활용한 소셜 미디어 마케팅 방식으로 확대됐다.
또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경기장 내의 'A보드(Advertising Board)'광고도 시선을 끌었다
LG전자와 나이키, 코카콜라 등은 이번 월드컵이 사상 최초로 아프리카에서 개최된 것을 감안해 저개발국 소비자를 고려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마케팅에 접목시키기도 했다.
이노션 브랜드커뮤니케이션연구소 김근한 소장은 "2014년 월드컵때도 다양한 공간의 창출과 새로운 마케팅 시도들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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