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아버지와 대화 많은 청소년 행복감 높아

미국 젊은 아빠들 "일·양육 모두 중요…책임감도 높아져"

아버지와 정기적으로 진지하게 대화하는 청소년은 그렇지 못한 청소년들에 비해 행복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11세에서 15세 사이 영국 청소년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영국가구패널(British Household Panel)조사에서 "거의 매일" 아버지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청소년들은 행복척도에서 87%를 기록, 대화가 거의 없는 청소년들의 79%보다 높았다.

이 조사는 아동협회(Children's Society)가 의뢰해 요크대학이 실시한 것으로 이번 주말 아버지의 날을 맞아 발표됐다.

조사 대상 청소년의 46%는 중요한 문제에 대해 아버지와 "거의 말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어머니와 거의 대화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28%였다. 조사 대상의 13%만이 "거의 매일" 아버지와 마음을 털어놓는 대화를 한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은 나이가 들면서 중요한 일에 대해 아버지와 더 적게 말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11세 청소년의 42%가 1주일에 한번 이상 아버지와 대화하는 반면 15세는 16%에 불과했다.

아동협회는 이번 연구결과는 어린이가 자라서 갖는 행복감이 청소년시절 어머니 뿐 아니라 아버지와의 관계에 달려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아동협회의 밥 레트미어 대표는 "이번 연구결과는 청소년들의 행복이 중요한 일에 대해 아버지와 얼마나 자주 대화를 나누는가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라고 말하고 "그러나 요즘 어린이들은 아버지와 소원하거나 따로 사는 경우가 너무 많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젊은 아버지들은 생활비를 버는 것뿐 아니라 자녀 양육 경험을 소중히 하고 직장에서의 일과 조화를 이루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스턴칼리지 노동가족센터가 새로 아버지가 된 남성 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들은 아버지가 됐다는 이유만으로 직장에서 책임감이 높아졌다고 대답했다.

연구팀을 대표해서 브래드 해링턴 보스턴칼리지 연구교수는 "이 젊은 아버지들은 자녀의 어린시절의 순간들을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해링턴 교수는 젊은 아버지들은 성공과 행복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있는데, 경력을 쌓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육아에 직접 나서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력의 50%를 여성이 차지하고 대학 및 대학원 졸업자의 60%가 여성인 상황에서 육아에 있어서 아버지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남성이 자녀를 위한 카풀, 요리, 잠재우기와 같은 육아활동에서 부인과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링턴 교수는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