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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회장'은 어떤 자리?

장관급으로 분류되는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이나 현직 공기업 사장인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 등 민관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인사들만 도전하는 KB금융지주 회장은 과연 어떤 자리일까.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선 KB금융지주 회장은 국내 최대 금융그룹의 수장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올해 1분기말 기준 KB금융의 총자산은 325조6천억 원으로 우리금융지주(325조4천억원), 신한금융지주(311조7천억원)보다 많다. 한 해 예산은 3조7천억원에 이른다.

주력 자회사이면서 사실상 지주의 근간을 이루는 국민은행의 총자산(신탁 포함)규모는 273조8천억원으로 우리은행(239조7천억원), 신한은행(238조7천억원)을 압도한다.

또 KB금융 전체 직원은 2만7천568명이다. KB금융 회장은 직간접적으로 전체 직원들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할 뿐 아니라 올해부터는 KB국민은행장 등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사권도 거머쥐게 된다.

KB금융 회장은 수입 등 실리 면에서도 남부럽지 않은 최고의 자리다. 과거 사례를 보면 회장의 1년치 보수는 10억원대 중후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여기에 경영 실적에 따른 상여금 등을 포함하면 한 해에 받아가는 돈은 20억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수억원대 업무추진비와 전용차량(에쿠스)과 기사도 제공된다.

더욱이 KB금융 회장 자리는 올해 하반기 이후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규모나 자금력 등에서 상대적으로 우월한 KB금융이 올해 추진되는 은행권 재편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KB금융이 다른 은행이나 지주회사를 인수.합병(M&A)하게 되면 회장직의 힘은 더욱 커진다.

은행권 관계자는 "KB금융 회장은 국내 최대 금융그룹의 수장이라는 점에서 부와 명예가 동시에 따르는 자리"라며 "은행권 재편과정에서 추가 M&A에 성공하면 자리의 위력은 막강해진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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